'K-시푸드', 캐나다 시장 공략 본격화... 257만 달러 규모 MOU 체결
토론토 -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K-EXPO: All about K-Style'에 참가해 K-시푸드의 건강함과 프리미엄 가치를 알리며 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수산물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류 열풍 타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김' 인기
캐나다는 랍스터, 새우 등 수산물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수산대국이지만,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김, 건어물, 오징어스낵 등 K-시푸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김은 바삭한 식감과 뛰어난 맛뿐만 아니라 비만 억제 및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로 '슈퍼푸드'로 인식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aT는 토론토의 대표 공연장인 메리디안 홀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김, 어묵, 게장 등 다양한 한국 수산물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직접 제품을 시식하며 K-시푸드의 매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 마케팅으로 K-시푸드 가치 홍보
이번 행사에는 스타 셰프와 배우가 참여해 한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배우 류수영은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의 해양 환경과 수산물의 가치를 소개했으며, 캐나다 출신 셰프 레이먼 킴은 한국산 전복과 김치를 활용한 물회, 새우젓을 곁들인 미니 충무김밥을 선보여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스타들의 참여는 K-시푸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B2B 수출상담회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
행사 기간 중 토론토 델타호텔에서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9개 사와 캐나다·미국 바이어 17개 사가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유기농 조미김, 김스낵, 양념게장, 전복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수출상담회는 총 111건의 상담과 257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9건이 체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K-시푸드가 캐나다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