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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세계 입맛 사로잡다”…완도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 ‘전복 리더십’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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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세계 입맛 사로잡다”…완도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 ‘전복 리더십’ 과시

김저널 최중탁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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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씨푸드, 세계 입맛 사로잡다”…완도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 ‘전복 리더십’ 과시

전복죽부터 광어 리조또까지…완도 대표 수산물, 글로벌 바이어와 직거래 성사 기대

 

K-푸드의 세계화 흐름 속에 전남 완도군이 지역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서울 한복판에서 증명했다. 완도군은 지난 6월 개최된 국내 최대 B2B 식품 박람회인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전복, 매생이, 광어 등 지역 특산 수산물의 수출 가능성과 제품력을 대외에 알렸다.

올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52개국 1,6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총 3,000개 부스가 운영되는 대규모 행사로, 수출 중심 식품기업들에게는 국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다. 완도군은 이 전시회에 12개 지역 수출기업들과 ‘완도군 우수 수출 기업 공동관’을 꾸려 참가하며,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거래 상담과 시식 중심 체험 마케팅을 전개했다.

 

참가 기업에는 경영수산, 해청정, 해성인터내셔널, 완도전복주식회사 등 완도를 대표하는 수산 가공 및 유통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동결 건조 전복죽 ▲전복 삼계탕 ▲전복 꼬치 ▲매생이 가공제품 ▲광어 리조또 ▲두부면 등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K-씨푸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전시 기간 동안 국내외 유통 관계자와 실시간 수출 상담을 진행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을 찾은 바이어들로 인해 완도군 공동관은 연일 북새통을 이뤘고, 특히 전복을 활용한 간편식(밀키트) 제품은 건강과 편의를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전복과 매생이 등 K-씨푸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완도 수산물의 기술력과 맛,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식품 박람회에 완도 공동관을 구성해 더 많은 수산기업들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완도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씨푸드 쇼에도 참가해 또 한 번 완도산 수산물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전복의 고장’에서 ‘K-씨푸드의 중심지’로 도약 중인 완도군의 수산업 전략은,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 수출 주도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완도 수산물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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