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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김 황백화' 특화 보험 첫 출시... 어민들 경영 안정 기대
김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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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김 양식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황백화' 피해를 전문적으로 보상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이번 상품은 김 양식 어민들의 가장 큰 재해 위험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협에 따르면, 2011년 김 양식보험 출시 이후 2022년까지 지급된 재해별 보험금 중 김 황백화 피해가 전체의 84%에 달하는 11억 5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풍랑, 대설 등 다른 재해로 인한 피해액을 압도하는 수치로, 황백화 현상이 김 양식 어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에 출시된 보험은 다른 자연재해를 제외하고 오직 황백화 피해만을 보상하도록 설계되어 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췄습니다. 또한, 개별 어가의 손해율이 높아져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도록 해 더 많은 어민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는 재정적 부담을 줄여 어민들의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보험 판매는 매년 9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양성 단계에 있는 김이 가입 대상입니다. 다만, 면허지를 벗어난 불법 시설물의 양식 김은 가입이 불가합니다. 보험 기간은 김 양식 시설 설치 7일 후부터 이듬해 4월까지입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특화 보험을 통해 김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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